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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관리자   메일보내기 작 성 일   2018년 06월 05일 [ 15시 13분 50초 ] 조 회   6419
제 목   책 납품을 주유소 철물점이 한다고?
파 일 1   도서정가제 도입 후.docx
울산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 10월 교내 도서관에 책을 납품할 업체를 선정하려 서점들을 상대로 공개 입찰을 했다. 그런데 울산서점협동조합이 조사한 결과, 입찰에 참여한 11곳 가운데 진짜 서점은 한 곳도 없었다. 모두 철물점이나 주유소 같은 본업(本業)이 따로 있고, 사업자 신고에 '서점'을 부업(副業)으로 끼워 넣은 '유령 서점'이었다. 변광용 울산서점협동조합 본부장은 "유령 서점은 납품 권리를 대형 서점에 팔고 10% 정도 수수료를 받는다"며 "지역에 있는 실제 서점 중 공공기관의 낙찰을 받아 책을 공급하는 경우는 30%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동네 서점을 살리기 위해 2014년 11월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오히려 '유령 서점'을 양산하는 엉뚱한 결과를 낳고 있다. 과거에는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들이 최저가 경매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그러나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책값 할인율이 최대 10%로 묶이는 바람에 경매가 의미 없게 됐다. 경매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가 똑같이 10% 할인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입찰 방식이 추첨제로 바뀌었고, 평소 서점 영업을 하지 않는 유령 서점들이 속속 입찰에 참가해 진짜 서점을 밀어내게 된 것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이모(56)씨는 "동네에 서점이라고는 우리 가게 하나뿐인데, 책 납품 입찰 때 보면 듣도 보도 못한 서점들이 우르르 튀어나온다"며 "추첨에 뽑히는 게 로또나 다름없게 됐다"고 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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